붉은 능소화가 피어난 빌라에서
황반변성의 종류, 진행 과정,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본문
얼마 전 가까운 지인이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엔 시야가 조금 흐릿해지는 정도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글을 읽거나 TV를 보는 게 힘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때 황반변성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황반변성은 50대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눈 질환인데, 망막의 중심 부분인 황반이 손상되면서 중심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빈 곳이 생기는 게 특징이에요. 아직 완치 방법이 없지만, 초기에 잘 관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하니 미리 알아두면 좋겠죠? 오늘은 황반변성의 종류와 진행 과정, 그리고 예방에 도움 되는 생활 습관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황반변성의 종류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뉩니다. 먼저, 건성 황반변성은 전체 환자의 약 80~90%를 차지할 만큼 흔한데요, 망막 아래 노란색 드루젠이 쌓이면서 황반의 기능이 점차 약해집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지만, 점차 중심 시야가 흐릿해지고 어두운 점이 생기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요. 습성 황반변성은 건성에 비해 드물지만 진행 속도가 빨라 더 심각한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습성은 망막 아래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면서 출혈이나 누출이 발생해 황반이 붓고 왜곡됩니다. 시야의 중심부가 갑자기 어두워지거나 물결 모양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저희 지인도 초기에 병을 방치하다가 시야가 급격히 악화되었는데, 이를 통해 습성 황반변성은 조기 대처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말기 황반변성은 건성이나 습성 황반변성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며, 중심 시야 손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줍니다. 주변 시야는 유지되지만 중심 시야를 사용해야 하는 일상활동에 어려움을 느끼죠. 이 단계에서는 확대경이나 보조기기를 사용해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저시력 재활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 황반변성의 진행 과정
황반변성의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눈의 상태를 체크하고, 황반변성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아요. 초기부터 눈 건강에 좋은 식단을 섭취하고 자외선 차단을 신경 쓰면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기 단계에서는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찌그러져 보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낮은 조도에서 시야가 흐릿해지면서 책 읽기나 TV 보기 등이 어려워지기도 하죠. 이 단계에서는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안과에서 권장하는 보충제를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AREDS2 포뮬러(비타민 C, 비타민 E, 아연, 구리, 루테인, 지아잔틴 등)가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단계에서는 식단과 생활 습관을 더욱 꼼꼼히 관리해 말기로 진행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말기 단계에서는 시력 손상이 두드러져 중심 시야를 활용한 일상활동이 힘들어집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항-VEGF 주사와 같은 치료법을 통해 혈관 성장을 억제하고 망막의 누출을 줄여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완치가 어려운 만큼 남아 있는 시력을 최대한 보호하고 더 이상의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저시력 보조기기를 통해 독립적인 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으며, 일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조 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3. 황반변성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눈 건강에 좋은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황반변성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 눈 건강을 지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시금치나 케일 같은 녹황색 채소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연어나 고등어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도 망막 건강에 좋습니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을 골고루 섭취해 눈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겠죠? 건강한 생활 습관도 중요한데요.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적정 체중 유지는 황반변성 발병 위험을 낮춰줍니다. 특히 흡연은 황반변성 발병 위험을 2배 이상 높이므로 금연이 필수입니다. 운동은 눈으로 가는 영양분 순환을 도와주며, 비만도 황반변성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해 조금씩 운동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도 눈 건강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황반변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자외선 100%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넓은 모자를 쓰는 게 좋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다면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20-20-20 규칙을 실천해보세요. 20분마다 20피트(약 6m) 정도 떨어진 곳을 20초 동안 바라보는 습관은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질병과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척추측만증이란? 척추측만증의 원인과 예방을 위한 운동법 (0) | 2024.11.17 |
---|---|
파킨슨병의 증상과 치료법, 삶의 질을 높이는 관리법 (0) | 2024.11.17 |
대장암을 부르는 습관과 예방을 위한 팁, 치료법 (0) | 2024.11.16 |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 감염 경로와 예방 방법 (0) | 2024.11.15 |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점과 자가 진단법, 응급 대처법 (0) | 2024.11.15 |